[미디어펜=김규태 기자]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 등 북한 관리와 한국의 전현직관리, 비정부기구 소속 전문가, 미국의 전직관리 및 북한 전문가 등이 참석한 반관반민 1.5트랙 만남이 18~19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연이틀 열렸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정보가 없다"며 미 정부와 무관한 회동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헬싱키 1.5트랙 회의는 공식적으로 20~21일(현지시간) 열리지만, 이에 앞서 핀란드 외교부의 초청으로 이날 헬싱키 시내의 한 레스토랑에서 최 부국장을 비롯한 북측 참석자 6명 등 한국 북한 미국측 참석자 18명이 대부분 참석한 만찬 회동이 열렸다.

이번 1.5트랙 회동에 한국측에서는 백종천 세종연구소 이사장과 신각수 전 주일 대사 등이, 미국측은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 대사 및 로버트 칼린 스탠퍼드대 연구원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을 후원하는 핀란드 외교부는 참석자들에게 만찬 장소를 공지하지 않는 등 관련 보안을 철저히 하는 가운데, 이날 회동에서는 남북-북미 정상회담 진행 추이 등 한반도 현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과 관련해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민간 차원의 트랙2 회동은 전 세계에서 다양한 주제에 관해 정기적으로 개최된다"며 "미 정부 참여와 무관하게 독립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이번 회동을 계기로 한 북미 접촉에 대해 애덤스 대변인은 "정보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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