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오늘 오전 8시10분 출격...24일 휴식 '독일까 보약될까'

어깨 부상으로 24일간 휴식을 취한 류현진(27·LA 다저스)이 돌아온다. 류현진의 오랜 휴식이 독일지 아니면 보약이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류현진은 22일 오전 8시 10분(한국시간), 시티 필드에서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등판한 뒤 어깨 통즈을 호소했고,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 류현진이 22일 24일만에 마운드에 복귀한다./사진=뉴시스 AP

류현진은 시즌 초 호주 개막시리즈에 출전한데 이어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1선발 공백을 메우느라 무리한 일정을 소화해왔다.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류현진의 몸 상태다. 지난 14일 부상자 명단에서 빠졌지만 일주일 넘게 등판이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 복귀에 대해 서두를 것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다저스는 선발 로테이션은 에이스 커쇼를 비롯해 잭 그레인키, 댄 해런, 조시 베켓 등이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나가고 있다.

여기에 임시 5선발 폴 마홀름까지 활약을 펼쳐 류현진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가장 우려가 되는 점은 긴 공백으로 인한 경기 감각이다. 실제로 류현진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한 달 가까이 결장한 적이 없다. 하지만 7일 이상 휴식을 얻고 복귀했을 때에는 보란 듯이 호투를 펼쳐 불안감을 지웠었다.

올 시즌에는 7일 이상 장기 휴식을 취하지 않았지만 두 차례 6일 휴식 후 등판에서는 모두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일주일만의 등판이었던 샌디에이고와의 본토 개막전에서는 7이닝 3피안타 무실점(노 디시전)을 기록했고, 지난달 12일 애리조나 원정에서도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낚았다.

류현진은 이번 메츠전에서 빅리그 2번째 경기를 갖는 중고 신인 제이콥 디그롬(26)과 맞붙는다. 디그롬은 데뷔전이었던 지난 16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서 7이닝 4파안타 1실점 6탈삼진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 복귀 마운드 소식에 네티즌들은 "류현진 복귀, 기대된다"  "류현직 복귀, 멋진 투구로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길"  "류현진 복귀, 잘 던지겠지"  "류현진 복귀, 1회 징크스 넘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