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 베어스 박건우와 김재환이 잇따라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박건우는 2호포, 김재환은 마수걸이포였다.

박건우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전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박건우는 1-2로 두산이 뒤진 5회말 1사 1, 2루에서 한화 두 번째 투수 김민우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건우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벌써 2번째 홈런 손맛을 봤다. 지난 17일 LG전에서 첫 홈런을 신고한 바 있다.  

   
▲ 20일 시범경기 한화전에서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올린 두산 박건우와 김재환. /사진=두산 베어스


박건우의 홈런으로 두산이 4-2로 역전 리드를 잡은 후 계속된 2사 3루 기회에서 4번타자(좌익수) 김재환이 다시 홈런포를 작렬시켰다. 상대 투수는 역시 김민우로 풀카운트까지 간 다음 6구째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김재환은 2016년 37홈런, 지난해 35홈런을 날려 잠실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토종 타자 가운데 역대 최초로 2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잠실 홈런왕'이 시범경기에서 홈런 기지개를 켠 셈이다.

박건우와 김재환은 5회까지만 뛰고 교체돼 물러났다. 박건우는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김재환도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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