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방송사고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워너원이 예정된 스케줄을 정상 소화한다.

보이그룹 워너원은 지난 19일 오후 엠넷닷컴 '스타라이브' 생방송 도중 제작진의 실수로 멤버들이 사담을 나누는 모습이 여과 없이 송출됐다.

워너원은 자신들의 대화가 방송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정산, 사생 팬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대화 중에는 일부 비속어도 포함됐다. 3분가량 송출된 방송은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며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논란이 일자 워너원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는 "금일 '스타라이브' 방송 준비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고, 워너원 역시 공식 팬 카페를 통해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언제 어디서든 모든 행동에 신중하고 겸손한 그리고 성숙한 워너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 사진=YMC엔터테인먼트


이날 벌어진 방송사고로 인해 각종 루머에 시달리고 무차별적인 마녀사냥을 당하는 등 홍역을 치른 워너원이지만 컴백 활동에 돌입한 만큼 예정된 스케줄을 변동 없이 소화할 예정이다.

먼저 워너원은 오는 23일 산티아고 모비스타 아레나(CHILE SANTIAGO MOVISTAR ARENA)에서 열리는 KBS2 '뮤직뱅크 in 칠레' 공연 무대에 오르기 위해 오늘(21일) 칠레로 출국한다.

'뮤직뱅크' 촬영 일정으로 이번 주 음악 방송은 출연하지 않지만, 다음 주부터 음악 방송 및 팬사인회 등 컴백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오늘(21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워너원 편은 이미 지난 7일 녹화가 끝난 만큼 예정대로 방송된다. 이날 '라디오스타'에는 강다니엘, 옹성우, 박우진이 빅뱅 승리와 함께 출연하며, 방송사고로 여론이 민감해진 만큼 일부 내용은 편집될 수 있다는 게 MBC 관계자의 설명이다.

워너원이 출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워너원고 in JEJU' 공개는 연기됐다. 이니스프리X워너원 측은 방송사고가 벌어진 19일 공식 SNS를 통해 "이번 주 공개 예정이었던 '워너원고 in JEJU'는 내부 사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니스프리와 워너원은 제주도에서 '워너원고 in JEJU' 촬영을 진행했다. 당초 23일 첫번째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방송 연기를 발표했다. 이를 두고 아모레퍼시픽 중금속 초과 검출 문제 여파 또는 워너원의 방송사고 여파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 등 11명 멤버로 구성된 워너원은 지난 19일 오후 6시 타이틀곡 '부메랑'을 포함해 7곡이 수록된 새 앨범 '0+1=1(I PROMISE YOU)'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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