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이 미국 무대 진출 이후 가장 빼어난 투구내용을 선보였으나 강습타구에 맞아 교체되면서 2승 사냥에 실패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팀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고 있는 윤석민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BB&T 파크에서 열린 샬럿 나이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동안 2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를 기록했다.

   
▲ 윤석민/뉴시스

전날까지 윤석민은 8경기에서 1승 5패에 평균자책점 7.00을 기록하며 부진했으나 이날은 달랐다.

1회 선두타자 마이카 존슨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윤석민은 카를로스 산체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조쉬 페글리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2회 첫 실점은 했다. 선두타자 조던 댕크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운 윤석민은 맷 데이비슨에게 2-1에서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 앤디 윌킨스를 뜬공, 블레이크 테코트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없이 2회를 마무리했다.

3회부터는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윤석민은 3회 선두타자 고르키스 에르난데스를 내야 땅볼로 잡아낸 뒤 제러드 미첼과 존슨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4회 또한 페글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5회 데이비슨의 타구가 윤석민의 무릎을 강타했다. 타구를 맞은 윤석민은 결국 다음 타자 윌킨슨을 앞두고 닉 애디슨과 교체돼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팀이 7-1로 앞선 상황이었기에 2승도 거둘 수 있었던 상황이라 더욱 아쉬움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