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무슬림 인구 19억명으로 증가…전 세계 인구 25% 돌파 전망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트라가 글로벌 할랄시장 트렌드를 국내 기업이 전파하고 관련 마케팅 전략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오는 22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주요 할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21일 코트라에 따르면 글로벌 할랄시장은 2020년까지 2조4000억달러(약 2561조원) 규모까지 성장하고 무슬림 인구도 19억명으로 증가, 전 세계 인구의 25%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추진중인 신 남방정책의 대상지역인 아세안 및 인도 시장에만 4억7000만명 이상의 무슬림 인구가 있는 상황에서 할랄제품 시장으로 불리는 식품·의약품·화장품 등 소비재 시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코트라는 주장했다.

코트라는 이번 세미나를 위해 △'이슬람개발부' 인증을 보유한 말레이시아 △2억2000만명의 무슬림 인구를 보유한 인도네시아 △중동 할랄시장 부흥을 주도하고 있는 걸프협력회의(GCC) 할랄시장 관련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청했다.

인도네이사 할랄인증 대행기업인 VDF코리아는 "최근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이 민간부문인 이슬람법학자위원회(MUI) 인증에서 정부기관인 할랄인증청(BPJPH)으로 이관되고 있다"며 2019년 본격 시행되는 '할랄제품보장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우리 기업의 대응방안에 대해서 조언할 예정이다.

단국대 GCC 국가연구소는 '중동 할랄시장의 성장동향과 현지 시장 진출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할랄산업연구원에서는 글로벌 할랄시장 관련 정보 수집 채널을 소개한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협력본부장은 "정부의 신남방정책의 주요 대상국인 동남아와 인도 시장에서 전체 인구의 25%의 인구비중을 가진 무슬림 시장 공략은 중요한 전략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한류를 통해 현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한 한국의 식품·화장품·의약품 등에 '할랄'이라는 마케팅요소를 가미, 현지 소비재시장 공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트라는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할랄 마케팅 지원 사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우선 할랄인증을 받은 국내 수출기업들과 현지 유통기업을 연결시켜주는 할랄시장개척단 및 말레이시아 국제 할랄 쇼케이스(MIHAS) 한국관 참가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이번 세미나처럼 정보를 전파하는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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