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에게 중국쯤은 상대가 되지 않았다. 한국이 압도적인 기량 차이를 보이며 큰 점수 차로 중국에 기권승을 거뒀다.

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1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노스베이에서 열린 2018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6차전에서 중국을 맞아 6엔드까지 12-3으로 크게 앞섰다. 중국은 실력 차를 인정하며 일찍 기권을 했다.

이날 새벽에 열린 이탈리아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8-7로 이긴 한국은 중국전 승리를 보태 5승 1패를 기록했다. 1패는 전날 스웨덴에게 져 안은 것이다.

   
▲ 사진='더팩트' 제공


한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의 주역인 김은정 스킵, 리드 김영미, 세컨드 김선영, 서드 김경애, 후보 김초희가 그대로 출격했다. 

중국은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왕빙위 스킵 팀이 아닌, 신예인 장이룬 스킵 팀이 이번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아직 한국에 맞설 실력은 아니었다.

처음부터 한국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1엔드 후공에서 무려 5점이나 뽑아내 중국의 기를 죽였다. 중국 장이룬 스킵이 마지막 스톤에서 실수를 한 반면 김은정은 침착하게 드로를 성공시키며 한꺼번에 5점을 냈다.

2엔드에서도 한국은 3점을 스틸하며 8-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중국은 3엔드에서 1점을 만회하고 4엔드에서는 2점을 스틸해 8-3으로 추격에 나서는 듯했다.

그러나 5엔드에서 김경애와 김은정이 잇따른 절묘한 샷 솜씨를 선보이며 한국이 2점을 추가했고, 6엔드에도 2점을 스틸해 12-3까지 달아났다. 여기서 중국은 더 이상의 경기는 무의미하다고 보고 한국에 백기를 들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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