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화계 성폭력에 대한 불편부당한 조사’라는 질의 내용이 아닌 ‘가십’에만 열중하는 언론에 일침을 가했다.

전 의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19일) 도종환 문체부 장관에게 질의한 문화계 미투 관련 내용의 바탕은 부산일보의 기사”라며 “언론기사를 토대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사에 따르면 고은 시인은 도종환 장관의 결혼식 주례를 맡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며 “도종환 장관은 과거 고은 재단 이사를 맡았으며 2016년엔 고은문학축제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는 것이었다”고 했다.

전 의원은 “질의를 통해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누구보다 문단에서 시인 고은과 가까웠다고 할 수 있는 도 장관에게 고은에게 제기된 문제사실을 사전에 알았는지 여부와, 여러 관련에도 불구하고 고은 및 문화계 미투에 대해 불편부당하게 조사할 것을 당부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내용 중 주례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는 도 장관의 답변이 있었고 그렇다면 이는 제가 본 기사가 그 부분은 오보라는 이야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언론의 오보에 대해서는 차치하고라도, 질의의 핵심인 문화계 성폭력에 대한 불편부당한 조사에 대한 이야기보다 곁가지에만 열중하는 언론의 행태는 참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의원은 지난 19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도 장관에게 고은 시인의 성추행 의혹을 사전에 모르고 있었냐”며 “도 장관의 결혼식 주례를 고은 시인이 서줬다고 하던데, (문체부에서) 이 사안을 제대로 조사할 수 있겠나”라고 질의한 바 있다.

   
▲ /사진=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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