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상공의 날 기념식' 개최…강학서 현대제철 대표·이정희 유한양행 대표, 금탑산업훈장 수상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이자형 롯데첨단소재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45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상공인 및 근로자 210여명에 훈장과 산업포장 등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석유화학 분야 공정시스템 개선 추진 △고객 맞춤형 신제품 개발 △절대품질 향상 등 국내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것을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 2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45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이자형 롯데첨단소재 대표이사에게 은탑산업훈장을 수여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또한 강학서 현대제철 대표는 35년간 철강업에 종사하면서 민간 최초로 제선과 제강 및 압연 공정을 모두 갖춘 일관제철소 건설 및 안정화·합병 등을 통한 경영효율화·세계 최초 자원순환형 그룹 완성·신시장 개척 등을 통해 국내 철강업 경쟁력 강화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도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분야 과감한 투자·미국 및 중국 등 글로벌 진출확대를 위한 교두보 마련·뷰티헬스 등 신사업 진출 등 기업가치 증대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황용기 LG디스플레이 사장(은탑)·서성원 SK텔레콤 사장(동탑)·김한훈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철탑)·김원기 포스코 아메리카 법인장(대통령 표창) 등 210명의 상공인 및 근로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주부터 지역 곳곳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며 "지역 및 산업별 당면과제 관련 의견을 듣고 세계 경제에 비해 우리만 늦게 가는 것같아 마음이 급해지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 어려워도 미래를 위한 투자를 포기하지 않고 사회과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말을 들으면서 상공인의 저력을 느꼈다"면서 "경사스러운 날에 눈까지 내려 그 의미를 더했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신생 기업들에게 꿈의 무대인 실리콘밸리의 성공 비결은 따뜻한 지원이 아닌 냉혹한 경쟁"이라며 "시장의 신호를 보고 기업들이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성숙한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2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45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4번째)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앞줄 왼쪽에서 3번째) 및 금·은·동·철·석탑산업훈장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공회의소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지금 우리 경제는 경제성장률 3%대 및 무역 1조달러라는 외형적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실제로 느끼는 위기의식은 상당하다"면서 "수입규제·4차 산업혁명 주도권 경쟁·저출산·양극화 등 국내외적 당면과제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 경제는 어느 때도 순탄한 길을 걸은 적이 없으며, 그때마다 민간이 돌파구를 마련해 한 단계 도약했다"며 "기본 해법은 혁신성장으로, 혁신해야 성장하고 성장해야 일자리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요 통상현안을 관리하면서 신 남방·북방정책을 추진해 수출 지형을 확대할 것"이라며 "내일부터 열리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협상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백 장관은 "134년전 선배들은 한성상업회를 창업해 민족자본을 키웠으며, 그간의 기적적인 경제성장 역시 상공인들의 눈물겨운 노력 덕분에 가능했다"며 "시대적 소명에 헌신했던 선배들처럼 여러분들도 고용창출·상생협력·투명경영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내빈·수상자·재외 및 교포상공인·수상기업 및 임직원 가족·기관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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