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래퍼 육지담이 워너원 측에 사과를 요구했다. 워너원 멤버 강다니엘과 개인적인 문제를 당사자끼리 풀려 했는데 대기업의 횡포 때문에 가족까지 피해를 입었다며 워너원 소속사 YMC와 CJ에게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면서 악플러에 대한 고소 방침까지 밝혔다. 

육지담은 2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강다니엘 빙의글을 올린 후 벌어진 논란과 그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육지담은 강다니엘과의 과거 관계를 SNS를 통해 밝힌 후 워너원 측과 팬들의 비난에 시달린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그동안 YMC, CJ는 뭘 했길래 내 연락도 다 씹고 인스타그램 올리기 전에도 제시, 에일리 언니, 제니하우스, MC 대표 전화번호, 그리고 저의 전 회사였던 CJ 차장 홍OO씨까지. 무서운 일들이 일어났기 때문에 저는 살고자 했을 뿐이고 그 기간 동안 YMC, CJ는 저에게 단 한번도 연락이 왔던 적이 없었다"라고 적었다. 

   
▲ 사진=육지담, 워너원 인스타그램


이어 "저는 강다니엘 군과의 사건은 당사자끼리 풀고자 했으나 그들은 워너원 전체를 숨기려는 작전을 짠듯이 보였고, 눈 뜨고 보기 힘들 수위의 악성 댓글들까지 다 저를 위한 글은 찾아볼 수 없었다"라고 화난 심정을 전했다. 

"병원에서 몸을 숨긴채 살아왔고 무서웠다"라고 그동안 외부와 연락을 끊은 채 지내야 했던 근황을 전한 육지담은 "우리 가족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대기업의 횡포와 CJ, YMC 소속사에게 제대로 된 사과와 해명 그리고 소속 가수들에게 진심을 담은 사과문을 요구한다"라고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육지담은 "즉시 사과하시지 않으면 몇일 이내에 기자회견 열겠다. 그리고 끝으로 저 또한 한달 넘는 기간동안 악성댓글과 증거없는 루머들 모두 고소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육지담은 지난달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워너원 팬의 팬픽 '강다니엘 빙의글'을 캡처해 게재하면서 해당 글이 자신과 강다니엘의 연애사가 담긴 주장했다. 이 글을 본 강다니엘 팬들이 항의하자 댓글을 통해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육지담과 강다니엘을 둘러싼 루머가 온라인상에 확산되며 논란이 불거졌고, 이에 대해 육지담은 그동안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었다. 대신 두 사람과 친분이 있는 래퍼 캐스퍼가 "강다니엘과 육지담은 강다니엘이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하기 전 좋은 감정을 갖고 만나다 정리된 사이"라고 해명을 했다.

워너원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 측은 "과거 친분을 이유로 인터넷상에 퍼지고 있는 아티스트에 대한 루머와 허위 사실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육지담과 강다니엘 관련 논란은 그동안 잠잠하게 지내던 육지담이 소속사 사과 요구와 기자회견 및 악플러 고소 방침 등을 밝히며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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