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춘분인 수요일 오늘날씨는 곳곳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춘분 폭설'이 쏟아지는 이례적인 날씨를 보였다. 대구는 111년만에 3월 하순 내린 눈 가운데 가장 많이 내렸다. 부산은 13년만에 3월 하순에 눈이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서울날씨도 산발적으로 진눈깨비가 내리며 강풍마저 불어 '봄 속의 겨울' 날씨를 보였다. 이번 춘분에 내린 눈은 내일까지 이어지는 곳이 많겠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 6시를 기해 제주도산지에 대설경보를, 경북북동 산지와 강원도중남부산지, 태백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계절의 반란(역주행)'은 북극 찬 공기가 한반도에 유입되기 시작한 지난 주말부터 시작됐다. 주말을 고비로 기온이 뚝 떨어지기 시작해 어제는 10도 아래로, 오늘은 전국이 5도 안팎에 머무르며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다.

오늘 현재 제주 한라산 어리목에는 30cm, 대관령 24.6cm의 폭설이 쏟아졌다. 울산 15cm, 대전 5.6cm, 삼척 신기 9.5cm, 울진 금강송 9.1cm, 영양 수비 6.6cm 봉화 석포 5.5cm, 태백 9.5cm, 강릉 대기리 7.0cm 정선 임계 3.5cm 봄눈으로 보기에는 많은 눈이 내렸다.

오늘 퇴근길 날씨는 전국 대부분이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는 늦은 밤에 비 또는 눈이 대부분 그치겠으나 내일 새벽까지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내일날씨는 대설특보가 내린 제주도와 강원영동과 경상도를 중심으로 새벽까지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지역에도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내일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보통∼좋음'으로 예상되나 대기정체와 국외 미세먼지 영향으로 오후에 중서부지역은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 인천 목포 울릉도 대구 부산 울산 2도, 춘천 세종 영하 1도, 광주 대전 전주 수원 청주 1도, 강릉 창원 3도, 제주 5도로 오늘보다 조금 오르겠다. 낮 기온은 서울 세종 청주 대전 창원 12도, 대구 광주 부산 수원 포항 11도, 제주 강릉 9도로 2~8도까지 크게 오르겠다.

내일 눈비가 그치면서 낮부터 기온이 오르겠다. 주말에는 완연한 봄날씨를 되찾겠다. 그 외 날들도 대부분 맑겠다. 주말부터 기온이 빠르게 오르면 중부지방에서도 다음 주에는 매화나 산수유 등을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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