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장관 집무실에 혁신 로드맵 이행 상황을 기재한 상황판을 설치해 지난해 9월 발표한 혁신 로드맵의 추진 상황을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이와 관련해 "지난 2017년 말 강 장관이 집무실에 혁신 로드맵으로 제시한 총 57개 과제의 이행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혁신 상황판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이날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조직개편을 계기로 재외국민 보호 강화, 기존 부서 통합 및 재배치, 업무조직 효율화에 초점을 맞춰 혁신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는 22일 차관회의를 통해 '직제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이 상정되고 이달 말 개정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당국자에 따르면 강 장관 집무실에 놓인 상황판에는 각 혁신 과제별로 달성 정도를 수치화 해 표시되어 있고, 강 장관이 이를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러한 혁신 상황판을 외교부 청사 1층과 내부 포털에도 설치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독려하고 있다.

또한 외교부는 이날 "본부 내 조직개편을 통해 10개과를 6개과로 통합 및 재배치했다"면서 "이에 따라 공보담당관과 해외언론담당관이 통합해 언론담당관으로, 기후변화외교과와 녹색환경외교과를 기후녹색협력과로, 유라시아와 남북러 3각협력팀을 유라시아과로 각각 통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조직개편에 따라 정책공공외교담당관과 지역공공외교담당관을 공공문화외교국으로 조정통합했고, 정책기획관을 외교전략기획관으로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를 비롯해 감찰기능을 전담할 감찰담당관실을 신설하고 여기에 6명을 배치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이와 관련해 "감찰담당관을 신설해 재외공관에 대한 상시적 감시와 비위의 사전에 예방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 외교부는 기존 부서를 통합해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재외국민 보호 강화를 위한 사건사고 담당 영사 증원 등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이달 말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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