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태임이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한 이유가 밝혀졌다. 온갖 루머가 난무한 가운데 사실로 드러난 추측도 있었다. 바로 임신 및 결혼설이었다. 이태임은 임신 3개월이었고, 출산 후 결혼이 예정돼 연예계를 떠나기로 했던 것이었다.

배우 이태임의 소속사인 매니지먼트 해냄 측은 21일 "이태임이 임신 3개월이다. M&A 전문가 예비신랑과 지난해 연말쯤 만났고, 출산 후 결혼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이태임이 SNS를 통해 이유를 말하지 않은 채 스스로 은퇴 의사를 내비쳐 핫이슈로 떠오른 지 이틀만에 드러난 사실이다. 

이태임은 아직 소속사와 계약 기간이 1년여 남아 있는 상태.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오늘 위약금을 물고 원만하게 계약을 해지하고 갔다"고 설명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이제 대중 곁을 떠나 사랑하는 사람의 품으로 간 이태임은 아이를 낳고 결혼을 하는 평범한 여자의 삶을 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태임은 지난 19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 날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누가 봐도 연예계 은퇴의 뜻을 밝히는 내용이었지만 명확한 이유를 알리지 않았고, 계약기간이 남은 소속사와 미리 상의도 없었으며, 연락도 두절돼 연예계를 달구는 핫이슈로 떠오르며 관심이 집중됐다.

임신으로 인한 은퇴 소식이 알려지기까지 이틀 간의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이태임이 침묵하는 동안 임신설과 해외 체류설은 물론 느닷없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와 내연 관계라는 루머까지 나돌기도 했다. 

지난 2008년 MBC 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로 데뷔한 이태임은 연기자 및 광고모델로 주가를 올렸다. 하지만 2015년 예능프로그램 '띠동갑 내기 과외하기' 촬영 중 예원과 마찰을 빚으며 욕설을 한 것이 알려져 한동안 자숙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지난해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서의 호연으로 다시 인기를 얻으면서 최근 활동 폭을 넓혀오던 중 임신을 계기로 연예계와 작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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