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으로 떠오른 최다빈이 세계선수권 쇼트프로그램에서 낮은 점수를 얻었다.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성공하긴 했지만 부츠 상태가 좋지 않아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김하늘이 최다빈보다 더 높은 점수를 따냈다.

지난달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7위에 올랐던 최다빈(고려대)과 13위를 차지한 김하늘(수리고)은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최다빈은 기술점수(TES) 26.97점, 예술점수(PCS) 28.33점으로 55.30점에 머물러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다빈은 스케이트 부츠 상태가 좋지 않아 테이프로 고정하고 출전한 탓에 연기가 많이 흔들렸다. 착지 불안이 이어져 좋은 점수를 기대하기 힘들었다. 결국 아쉬운 연기 끝에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67.77점)보다 12.47점이나 모자라는 점수를 받고 말았다.

김하늘은 60.14점(TES 35.62점, PCS 24.52점)을 받아 14위에 올랐다. 김하늘이 이날 얻은 점수는 자신의 개인 최고점(61.15점)보다 1.01점 부족했지만 평창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따냈던 54.33점보다는 훨씬 좋은 기록을 냈다. 

최다빈과 김하늘은 프리스케이팅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24위 안에 들어 나란히 컷 통과를 했다.

개최국 이탈리아의 간판스타인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80.27점으로 자신의 개인 최고점(78.30점) 기록을 경신하면서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알리나 자기토바(러시아)는 79.51점으로 2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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