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중국 서비스산업의 부상과 진출확대 방안' 보고서 발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중국이 글로벌 서비스 중심시장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후속협상을 부진했던 중국 서비스시장 진출 및 협력 확대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코트라는 22일 '중국 서비스산업의 부상과 진출확대 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3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2년 45.3%에서 지난해 51.6%로 늘어났으며, 특히 금융·부동산·교육·위생·문화·체육 등 고기술 기반 서비스 업종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에 주목해 자국 서비스업의 발전 방향을 '현대적 서비스업'으로 명명하고 육성에 전력하고 있다. 이는 시진핑 집권 2기 출발점으로 평가되는 지난해 10월 19차 당대회에서 처음 등장한 용어로, 고부가가치 전문서비스 및 지능형 생활 서비스·공공 및 기초 서비스를 중점 육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변화는 주요국의 중국 서비스시장 진출에 반영되고 있다. 중국은 2013년 이후 세계 2위의 서비스 수입국으로 자리잡았으며, 지난해 세계 서비스 수입시장에서 중국은 1위인 미국에 불과 1.1% 뒤진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으로 향하는 외국인 직접투자에서도 서비스업 비중은 2007년 49.4%에서 지난해 69.8%로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제조업은 48.9%에서 24.6%로 감소했다.

코트라는 △전문서비스 △정보통신 △건설 △그융 등 중국의 핵심서비스업에 국내 기업이 진출하지 못하는 이유가 낮은 대 한국 개방 수준이라며 22일 시작되는 한중 FTA 후속협상을 통해 중국의 대한국 서비스업 개방을 확대하고 관련 장벽을 낮추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협력본부장은 "중국의 '현대적 서비스업'으로의 발전추세를 감안, 서비스분야 한중 공동 창업은 물론 플랫폼 협력을 통한 제3국 시장 개척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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