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가왕' 조용필이 7년 만에 방송에 모습을 나타낸다. '불후의 명곡'에 전설로 출연한다.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는 올해 데뷔 50주년을 맞은 조용필이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 출연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조용필 편은 오는 4월 9일 녹화를 마친 뒤 4월 21, 28일, 5월 5일 3주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조용필은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지난 1993년 방송 중단을 선언하고 공연 등으로만 팬들을 만났다.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2011년 9월 MBC '나는 가수다'에 잠시 얼굴을 내비친 이후 약 7년 만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 사진=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제공


오는 5월부터 50주년 기념 투어를 진행하는 조용필은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31일~4월 3일 방북 공연을 하는 대한민국 예술단의 대표 가수로도 선정됐다. 평양 공연 참가, '불후의 명곡' 출연, 50주년 투어로 바쁜 일정을 보내게 된 '가왕'이다.

조용필 측은 "'불후의 명곡' 제작진이 2011년 첫 방송 이후 지난 7년간, 가요계에 한 획을 그은 조용필을 전설로 모시기 위해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왔다"면서 "이번 출연은 수많은 팬들과 대중의 요청에 감사함을 전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결심한 것"이라고 '불후의 명곡' 출연 배경을 전했다.

'불후의 명곡'에서 한 아티스트 편을 3주에 걸쳐 편성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조용필의 숱한 명곡들을 다 담아내기에는 3주 방송도 부족하지만 데뷔 50주년을 맞아 그의 노래 인생을 재조명하는 뜻 깊은 무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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