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합의로 기금 마련…출연기관 중 최대규모
   
▲ 박상우 LH 사장(왼쪽)과 이병훈 공공상생연대기금 이사장이 22일 공공상생연대기금 출연식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LH)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처우개선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사회 공공성 확대를 위해 재단법인 공공상생연대기금(고용노동부 산하)에 36억원을 출연한다고 22일 밝혔다. 

출연기금은 지난해 성과연봉제 도입 과정에서 임직원들이 받은 성과급을 자발적으로 반납해 마련한 것으로, 노·사가 함께 좋은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실현에 사용하도록 합의한 결과물이라는 게 LH의 설명이다. 

LH 출연금액은 공공상생연대기금 출연기관 중 최대 규모다. 

박상우 LH 사장과 최현준, 채성진, 정태조 등 3명의 노조위원장은 출연식에 참여해 이번 합의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LH 노조위원장들은 "앞으로도 국민주거안정의 실현과 삶의 질 향상 등 LH 본연의 역할에 덧붙여 좋은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LH는 노사간 합의를 바탕으로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에 이어 이번 공공상생연대기금 출연까지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 적극 부응했다"면서 "향후 파견 및 용역근로자의 정규직 전환도 노사간 협의를 통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LH는 정부의 좋은 일자리 창출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 1263명의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 전환했다. 이는 전체 공공기관 중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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