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미투(Metoo)' 사건이 있었다는 주장이 추가로 제기됐다.

관현악과 전공 지도교수가 학생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추행하고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주장이다.

22일 페이스북 미투(Metoo·나도 당했다) 대나무숲 페이지에는 이화여대 학생·소수자 인권위원회와 음악대학 관현악과 A교수 성폭력 사건 비상대책위원회가 작성한 글이 올라왔다.

글의 내용에서 관현악과 전공 지도교수인 A 씨는 개인 레슨 시간에 학생들의 외모를 평가하거나 성희롱적 발언을 일삼은 것으로 묘사됐다. 또 신체의 특정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도 서슴치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학생·소수자 인권위는 A 씨의 행위에 대해 "소수에게 이뤄진 게 아니고 피해자가 수십 명에 달할 정도다"며 "선배와 전공 선생님께 해당 교수를 조심하라는 말을 들어보지 않은 학생이 없을 정도로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화여대는 최근 정년 퇴임한 B 교수가 연구실에서 학생을 성추행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학교 측은 자체적으로 상황 파악에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