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칼 같은 제구력과 예리한 변화구 메츠 타자 압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이 약 한 달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실전감각 저하와 부상에 대한 우려를 깨끗이 씻어내는 호투를 했다.
 
류현진은 22(한국시간)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 류현진 AP=뉴시스 자료사진
 
3-2로 앞선 7회말 마운드를 브랜드 리그에게 넘긴 류현진은 다저스가 4-3으로 이겨 시즌 4승째(2)를 따냈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3.00을 유지했다.
 
지난달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등판 후 왼 어깨 염증으로 재활에 매진했던 류현진은 오랜 공백에도 불구하고 마이너리그 등판 없이 바로 마운드에 올랐다. 24일 만의 등판이었다.
 
하지만 한 달 가까운 공백이 있었기에 류현진의 실전감각 저하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이날 류현진은 89개의 공을 던지면서 무려 60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는 제구력을 뽐냈다. 스트라이크 좌우를 예리하게 찔러대며 메츠 타자들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칼 같은 제구력과 예리한 변화구를 잘 섞은 류현진은 이날 무려 9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볼넷은 1개만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