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23일 "진에어를 글로벌 저비용항공사(LCC) 1등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사회에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23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빌딩에서 열린 제56기 대한항공 정기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주회사 회장으로서 안전운항과 영업이익을 내는 데 지원해주기 위해 진에어 사내이사로 들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창립 49주년 기념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이날 진에어는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제10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조양호 회장 사내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진에어는 한진그룹 계열의 LCC 항공사다. 현재 조 회장은 한진칼을 비롯해 대한항공, ㈜한진·정석기업 등 4개 대표이사를 비롯해 한진정보통신·한진관광 2곳에서도 등기이사를 맡고 있다. 

조 회장은 "진에어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1등 LCC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경영은 전문경영인들이 하고 지주회사 회장으로서 제대로 안전운항하고 영업이익을 내기 위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시각 열린 대한항공 주총에선 조원태 현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을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김동재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임채민 법무법인 광장의 고문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김 교수와 임 고문은 감사위원으로도 새로 선임됐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