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석 YG대표와의 인연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차승원이 여장을 한 자신의 모습에 예쁘다는 생각을 한다고 털어놓았다.

22일 서울 삼청동에서 영화 '하이힐'의 배우 차승원이 참석한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 차승원/뉴시스

'하이힐'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기로 결심한 순간 치명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 강력계 형사 지욱의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차승원이 연기한 주인공 지욱은 완벽한 남성의 모습을 했지만 내면의 여성성을 두고 깊은 고뇌에 빠지는 인물이다.

이날 차승원은 평소 자신의 모습에서 여성성을 느낀 적이 있는지 묻자 "출연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는 무수하게 봐 온 장진 감독에게서 여성이 선이 있었다는 점"이라며 "이 영화를 잘 만들 것이라는 믿음 하게 동참했다"고 답했다.

그는 "그런 성향이 부각되는 이도, 감추는 이도, 전혀 없는듯 느끼며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남녀 안에 다른 성이 공존하지 않나 싶다"며 "내가 결혼을 굉장히 찬성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라고 알렸다.

여장을 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예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지 묻자 차승원은 웃으며 "가끔"이라고 답했다. "극 중 처음 화장할 때, 이미 그 길을 가고 있는 한 인물이 날 굉장히 예쁘게 봐 준다"며 "연기라고 해도 그걸 못 견디면 안 될 것 같았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한편 배우 차승원은 "양현석 대표의 동생인 양민석 대표이사의 아들이 우리 둘째 예니와 5학년 때 같은 반이었다. 운동회 때 만난 적이 있었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이어 "소속사를 알아보면서 양 대표의 아들과 우리 딸이 같은 반 짝이고, 애들 엄마끼리도 아는 사이여서 자연스럽게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차승원 양민석, 기대된다 영화" "차승원 양민석, 신기한 일일세" "차승원 양민석, 재밌겟네" "차승원 양민석,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