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상승폭 줄어든 반면 일반 아파트는 커져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6주 연속 축소됐다. 재건축 규제와 금융대출 강화 등의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된 가운데 매도자들도 시장을 좀더 지켜보자는 분위기이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넷째 주(18~24일) 서울 아파트값은 0.25% 올라 전주(0.26%)보다 소폭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축소는 2월 이후 6주째 계속되고 있다.

재건축(0.06%)은 매수수요가 줄며 매도·매수 모두 지켜보자는 기조로 움직임 자체가 적었고, 일반아파트는 0.28% 올라 전주(0.26%)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서대문(0.55%)·서초(0.48%)·성동(0.42%)·동작(0.40%)·성북(0.37%)·동대문(0.36%)·강북(0.32%)·구로(0.31%) 순으로 상승했다. 

서대문은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 500만~2500만원·북가좌동 DMC래미안e편한세상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서초는 서초동 무지개 2500만~5000만원·잠원동 한신이 1000만~5000만원 올랐다. 수요는 많지 않지만 매물이 귀하다 보니 호가가 오르는 모습이다. 성동은 금호동 래미안하이리버 2500만원·옥수동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가 2500만~5000만원 올랐다.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거래는 쉽지 않은 편이다. 

   
▲ 수도권 주요지역 아파트값 변동률(%)/자료=부동산114


신도시는 0.04%, 경기·인천은 0.03% 상승했다. 분당과 판교 등 급등한 가격에 피로감을 느끼며 수요가 주춤하지만 매물이 귀해 호가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신도시는 분당(0.07%)·광교(0.06%)·판교(0.05%)·평촌(0.04%)·일산(0.03%)·중동(0.03%)·김포한강(0.03%)·동탄(0.02%)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분당 구미동 무지개건영3단지 1000만~1500만원, 광교 이의동 광교자연앤자이 500만~1000만원, 판교 봇들마을8단지 2500만원 올랐다. 반면, 산본(-0.05%)은 매수세가 뜸해지며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1차가 250만~750만원 정도 하향조정됐다. 

경기·인천은 과천(0.40%)·의왕(0.25%)·용인(0.12%)·하남(0.11%)·안양(0.07%)·성남(0.06%)에서 강세를 보였다.

과천은 별양동 주공5단지 3500만~4000만원중앙동 주공1단지가 2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규 분양으로 수요자들이 관심이 쏠리며 기존 아파트 거래는 적은 편이지만 매물이 귀하고 호가가 오르고 있다.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와 내손대림e편한세상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하지만 평택(-0.15%)과 양주(-0.14%)·안성(-0.06%)·오산(-0.05%)·안산(-0.04%)은 새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는 지역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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