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새롭게 취임한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금융투자업계의 구글(Google), 아마존(Amazon)이 되겠다”는 포부와 함께 취임했다. 정 사장은 IB, WM, 트레이딩, 헤지펀드 등 다변화된 영업모델을 토대로 초대형IB 시대를 준비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정영채 NH투자증권 신임 사장이 전격 취임했다. 정 신임 사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우증권에서 자금부장, IB부장·인수부장, 기획본부장을 거쳐 IB담당 상무를 역임했다. 이후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 NH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를 거쳐 지난 22일 NH투자증권의 신임 사장으로 취임했다.

   
▲ 정영채 NH투자증권 신임 사장은 취임 이튿날인 지난 23일 본사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영 비전을 공유했다. /사진=NH투자증권


정 사장은 취임 이튿날인 지난 23일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영 비전을 공유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을) 금융투자업계의 구글(Google), 아마존(Amazon)으로 키워내겠다”는 포부를 제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사람들이 최고의 정보 플랫폼 하면 구글을 떠올리고, 최고의 쇼핑몰 하면 아마존을 떠올리듯 최고의 자본시장 플랫폼이라는 질문에 NH투자증권을 떠올리게 만들겠다”면서 “훌륭한 자본시장 플랫폼을 지어놓으면 자연스럽게 고객과 자본이 집중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의 비전에 따라 NH투자증권은 자산관리가 필요한 개인고객, 투자대상을 찾는 기관고객, 다양한 재무고민을 가진 기업고객 등 고객 수요별로 업무를 특화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업무에 특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의 플랫폼’을 지향하는 정 사장의 비전은 사실 NH투자증권이 업계 선두권의 지위를 점하고 있는 데서 오는 자신감에 근거를 두고 있다. 정 사장은 “NH투자증권의 수익구조는 IB(투자은행), WM(자산관리), 트레이딩(주식매매), 헤지펀드 등 균등하게 나눠져 있다”며 “어느 하나에 치중된 것이 아닌 채널의 완성을 이뤘다고 볼 수 있는데 앞으로도 이러한 채널 다양화를 계속해 플랫폼사업자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분야별로 완성된 역량을 갖춘 NH투자증권은 전문가 집단 양성에 집중하며 각 분야의 강점을 극대화시키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부서별로 특화된 전문 역량을 키워 업계 선두 지이를 굳혀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해 정 사장은 “업무수행에 있어서 ‘분리와 집중’ 전략을 추진, 각 요소별 전문성을 높이고 강화시킬 것이다”면서 “이를 통해 직원은 열심히 일하고, 고객은 회사를 신뢰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회사 내 인재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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