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이직률 2.2%p 차이
취업 쉬운 중소기업 철새형 근로자 많아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이직률 격차가 심화되고 있어 고용 안정을 위한 일자리 대책 마련이 시급해진다.

25일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00인 이상 사업체인 대기업의 이직률은 2.8%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0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300인 미만 사업체인 중소기업의 이직률은 5%로 2012년 5.4%를 기록한 뒤 내리 하향세를 그리다가 5년 만에 최대치를 그렸다.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이직률 격차는 최근 상향세를 드러내 문제가 크다. 이직률 격차는 2010년 0.7%p에서 2014년 1.7%까지 줄곧 오름세를 보였다가 2016년 1.4%까지 내려갔지만 지난해 기준 2.2%p를 기록했다.

대기업은 취업하기 어려워 한번 입사하면 퇴사하지 않는 이들이 많지만 중소기업은 경력 등을 쌓기 위한 근로자가 많아 이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영자총회가 조사한 '2017년 신입사원 채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대졸 신입사원취업 경쟁률은 300인 이상 기업 38.5대1, 300인 미만 기업 5.8대1로 격차가 크다.

또 중소기업을 다니는 이 중에는 연봉수준과 업무량 등에 불만을 갖는 이들이 많아 첫 취업 이탈하는 근로자가 많다.

잡코리아가 2016년 하반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들의 퇴사 이유 등을 설문한 결과 응답 문항 1위는 낮은 연봉 수준(35%)으로 뒤를 이어 야근과 초과근무 등의 업무가 많아서(34.5%) 순으로 집계됐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