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18 프로야구 개막 2연전에서 SK와 NC가 나란히 2연승을 거뒀다. KIA 두산 한화는 첫 승을 신고했고, 롯데와 LG는 2연패르 씁쓸한 출발을 했다.

SK와 NC는 홈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SK 와이번스는 25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인천 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뒀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광현이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놓고 서진용(1.2이닝) 신재웅(0.1이닝) 김태훈(2이닝)이 무실점 계투하며 영봉승을 합작했다. 1회 정진기의 톱타자 홈런, 7회 나주환의 솔로포와 한동민의 투런포 등 홈런군단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따낸 승리였다.

   
▲ SK와 롯데의 인천 경기. SK가 5-0 완승을 거두고 개막 2연전을 연승으로 장식했다. /사진=SK 와이번스


롯데는 산발 5안타의 빈공 속에 2연패를 안았다. 선발로 데뷔 등판한 윤성빈이 5이닝 2실점하며 가능성을 엿보인 점이 그나마 연패 속 위안거리였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마산구장에서 LG 트윈스를 7-1로 누르고 이틀 연속 웃었다. 새 외국인 투수 베렛이 5.2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승리투수가 되며 화끈한 신고식을 했고 5회 집중타와 상대 실책 등으로 대거 5점을 뽑아내 승기를 잡았다. 

LG는 투수진이 사사구 9개를 남발했고, 결정적 수비 실책도 3개나 범하며 자멸했다.

전날 홈 개막전에서 지난해 최하위권 팀에게 발목이 잡혔던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는 각각 설욕에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kt 위즈와 광주 경기에서 에이스 양현종의 7이닝 1실점 역투와 이범호의 2홈런 등 장단 16안타를 뽑아낸 화력 폭발로 14-1로 대승, 전날 패배의 아픔을 되갚았다. 

   
▲ 이범호가 kt전에서 홈런을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KIA 타이거즈


지난해 준우승팀 두산도 잠실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5-4 역전승을 거두며 설욕했다. 1회초 삼성에 4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두산이지만 이원석의 홈런포 등으로 차근차근 추격전을 펴 동점을 만들었고, 7회 허경민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결승점을 뽑아 힘겨운 첫 승을 챙겼다.

한화는 고척돔 원정 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4-1로 승리를 따냈다. 선발 등판한 새 외국인 투수 휠러가 7이닝을 1실점으로 막는 눈부신 호투를 해줬고 송광민이 3안타 2타점, 하주석이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활약을 펼쳤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두 경기 만에 사령탑 데뷔 후 첫 승리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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