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자유를 즐기는 사람은 많아도 자유를 지키는 사람은 드물다."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의 삶은 '자유'를 얻기 위한 투쟁의 과정이었다. 배재학당에서 처음 '자유'를 배운 청년 이승만은 미국식 자유민주주의제도를 우리나라에 정착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확신을 갖는다.

동시에 '자유'는 국민이 지녀야할 최고의 덕목 중 하나지만, 그것을 지키기 위한 노력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때문에 그는 조선 왕조로부터의 독립을 원했고, 일제로부터의 해방을 위해 고군부투 했으며, 공산주의 세력으로부터 '자유'를 지키기 위해 그의 삶을 바쳤다. 평생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운 것이다.

특히 1945년 8월 15일 해방 직후, 대다수의 국가가 '다 같이 평등하게 살자'는 공산주의 이념에 매료됐음에도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이끌 수 있었던 것도 "공산주의는 틀렸다"는 확신 덕분이었다.

   
▲ 이승만 대통령./사진=미디어펜 DB


그가 말년에 남긴 말을 살펴보면 ‘자유’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이승만 대통령은 "나라를 한번 잃으면 다시 찾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우리 국민은 잘 알아야 하며, 경제에서나 국장에서나 굳건히 서서 두 번 다시 종의 멍에를 메지 말아야 한다"며 "이것이 내가 우리 국민들에게 주는 유언이다"라고 강조했다.

역사의 소용돌이를 온몸으로 감내했던 그는 '자유'가 절실했다. 또 '의지'가 없다면 자유를 지킬 수도, 누릴 수도 없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싶어 했다.

'편견에 도전하는 한국 현대사'를 집필한 남정욱 작가는 "첫 단추를 정확하게 끼운 한국의 지도자는 나라를 한번 잃으면 다시 찾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국민들이 잘 알아야 한다고 했다"며 "그의 말은 절반만 맞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잃어본 적은 있지만 찾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것이 힘든 것을 모른다"며 "당연히 소중한 것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는 백성은 살아남고 모르는 백성이 어떤 꼴을 당할지 역사는 친절히 가르쳐준다"고 말했다.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을 부정하고,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를 지키려는 의지가 없다면 그 끝은 '망국'일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다.

이승만 대통령은 개인의 '자유'와 '인권'의 힘을 믿었고 이 믿음은 평생 흔들리지 않았다. 그의 노력을 발판 삼아 세계 경제 강국이 된 우리는 이 점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되레 건국을 부정하고 그를 '독재자'라고 폄훼한다.

이승만 대통령 탄신 143주년인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를 선물한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한번 되새겨 보는 것은 어떨까. 자유의 권리만 알고 자유의 한계를 알지 못하면, 자유의 권리를 누릴 자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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