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김수희 대표가 임사라 대표의 '곽도원 공갈·협박 사건' 폭로에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녹취본 반갑다. 순진하게 선배 만나러 나갔다가 당한 봉변이라 제대로 된 녹취도 없었다"면서 "편집하시면 변호사님 의혹 제기에 흠이 생길 수도 있으니 꼭 전문으로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저희에게 보내신다는 것도 이상하고 4명을 빼라 주장하시는 부분도 기이하다. 제가 배우를 보호하는 대표라면 4명은 바로 고소다. '미투'를 흐리는 부류를 걱정하는 성폭력 전문 변호사였다 해도 고소다"라고 의혹을 제기한 뒤 "아무튼 보내고 싶다 하시니 고마울 따름이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 임사라 오름엔터테인먼트 대표(왼쪽)와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오른쪽). /사진=페이스북


이는 도원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의 임사라 대표가 자신의 SNS를 통해 올린 글을 반박한 것으로, 임사라 대표는 지난 24일 이윤택 성폭력 사건의 17명 피해자 중 4명이 불순한 의도로 곽도원에게 금품을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임사라 대표는 26일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에게 4명 명단과 녹취파일, 문자 내역을 전달할 예정이다"라며 "4명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나머지 13명의 피해자들의 진실성이 훼손된다고 판단해 그들을 고소인단에서 제외할지, 아니면 그들을 안고 갈지는 101명의 공동변호인단이 깊은 고민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극단 콩나물의 이재령 대표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후배들은 곽도원에게 금품을 요구한 적도, 협박한 적도 없다"고 임사라 대표의 주장을 강력 부인했다. 곽도원 공갈·협박 사건의 진실에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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