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쿠데타 발생, 지난 7년간 정치적 불안…12번째 쿠데타 '충격!'

태국 군부가 쿠데타를 선언한 가운데 태국의 정치적 불안 상태가 지속되는 점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쁘라윳 찬오차 태국군 참모총장이 22일 6개월에 걸친 정치적 교착과 소요 끝에 태국의 안정과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군이 권력을 장악했다고 밝혀 쿠데타를 선언했다.

   
▲ 출처=SBS 방송 캡처

쁘라윳 총장은 이날 국영 TV 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20일 계엄령을 선포한 평화질서유지위원회가 정부를 장악했다고 말했다.

그는 태국군과 경찰이 참여한 이 위원회가 앞으로 태국을 통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라윳 총장은 "국민들은 불안에 빠지지 말고 정상적으로 삶을 영위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모든 공무원들은 맡은 자리를 지키며 평소처럼 자신의 책임을 다 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태국은 지난 7년 이상 정치적 불안정으로 시달려 왔으며 가장 최근의 불안은 지난해 11월 반정부 시위대가 잉락 친나왓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거리 시위를 벌이면서 시작됐다.

시위대는 잉락 총리가 지난 2006년 쿠데타로 실각한 뒤 현재 체포를 피해 외국 망명 중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허수아비라고 주장했다.

프라윳 총장은 지난 20일 계엄령을 선포한 후 12개 이상의 칙령 포고를 통해 언론과 인터넷에 대한 검열 등 광범위한 권한을 군부에 부여했었다.

이날 쿠데타는 1932년 태국에서 절대 왕정이 붕괴된 후 12번째 쿠데타이다. 군부는 현 정부 퇴진을 요구해온 반정부 시위대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으로 간주돼 왔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태국 쿠데타, 경치는 아름답지만 불안한 나라" "태국 쿠데타, 얼마전에 여행 다녀왔는데" "태국 쿠데타, 외국인은 안전한듯" "태국 쿠데타, 문제가 많은 나라네" "태국 쿠데타, 쿠데타라니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