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새 군사 정권이 헌법을 정지시켰다고 공표한 가운데 반정부 시위대도 해산됐다. 

프라윳 짠 오차 육군 참모총장은 22일 오후 태국 방송을 통해 "군과 경찰이 국가 평화위원회를 설치하고 모든 권력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 출처=SBS 방송 캡처

또 과도 정부는 더 이상 권한이 없으나 상원은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태국군은 회담장에서 반정부 시위 지도자인 수텝 터억수반 전 부총리를 체포했고 정부 청사도 장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군부는 앞서 20일 군 계엄령을 선포했다. 군부는 당시 "쿠데타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이틀만에 쿠데타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집권당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6개월 동안 온갖 힘을 써 온 반정부 시위자들은 처음으로 해산하고 거리에서 사라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태국 쿠데타, 시위대가 깨끗하게 해산하네" "태국 쿠데타, 쿠데타를 바랬나보다" "태국 쿠데타, 역시 군부가..." "태국 쿠데타, 여행가려고 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