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역 감전사고, 20대男 1명 사망...사진 찍으러 열차 지붕에 올라갔다 "펑"
 
수도권 전철 1호선 노량진역에서 20대 남성 1명이 감전사고로 사망했다. 이 남성은 사진을 찍기 위해 정차해 있는 화물열차 지붕에 올라갔다가 지나가는 고압선에 닿아 감전된 것으로 보인다.

22일 노량진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저녁 8시 29분쯤 노량진 1호선 플랫폼에 들어선 화물열차 위에서 20대 남성 A씨가 감전 사고로 사망했다.
 
   
▲ 노량진역 감전사고/사진=온라인커뮤니티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28분 동인천 방향 1호선 노량진역에 시멘트 운반 화물차가 잠시 멈춰있는 사이 20대 남성이 열차 위로 올라갔고, 고압선에 닿아 현장에서 숨졌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숨진 남자가 일행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면서 화물칸 위로 올라간 뒤 일어서다가 고압선에 닿았다”고 전했다. 다른 한 목격자는 “열차 위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튀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인천·천안행 열차의 운행이 잠시 중단됐지만 오후 9시 22분 이후로 정상 재개됐다.
 
코레일 이날 오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사고 소식을 알린 뒤 "KTX 및 일반열차, 전동열차는 정상 운행 중에 있으며, 일부 급행 전동열차가 통과 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량진 감전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노량진역, 그만좀"  "노량진역, 깜짝 놀랬겠네" "노량진역, 안타깝네" "노량진역, 안전불감국" "노량진역, 이게 무슨일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