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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백색가전 맞짱②]냉장고 시장 잡아라…더 신선하게, 더 효율적으로
'냉장고 시대' 포문 연 LG전자 vs 바짝 추격한 삼성전자
성능·에너지 효율 생각한 냉장고 출시…소비자 선택 폭↑
승인 |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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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8-03-27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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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조우현 기자]인류의 건강은 냉장고가 발명되기 전과 후로 나뉜다는 말이 있다. 냉장고가 발명됨으로써 음식을 더욱 신선하고 오랫동안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최초의 냉장고는 1862년 냉장고의 아버지라 불리는 영국의 제임스 해리슨이 최초의 공업용 냉장고를 개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1911년 미국 제너럴일렉트릭이 가정용 냉장고를 개발했고, 1925년 전기 압축식 냉장고 '모니터 탑'을 출시하며 냉장고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 1960년대 냉장고./사진=국가기록원 제공

국내에서는 LG전자(옛 금성사)가 냉장고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LG전자는 1965년 4월 첫 국산냉장고 '눈표냉장고'를 출시했다. 눈표냉장고의 가격은 8만600원으로, 당시 대졸자 초급이 1만1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꽤 비싼 가격이었다. 더욱이 냉장고가 보편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야말로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 1961년 출시된 LG전자(옛 금성사) '눈표냉장고'/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삼성전자가 냉장고 사업에 뛰어든 것은 이로부터 9년 후인 1974년이다. 삼성전자는 강렬한 단열재와 타이머에 의한 자동 서리 제거 방식을 구현하며 국내 최초 '성에가 없는 냉장고'를 출시한다.

   
▲ 삼성전자가 1974년 출시한 '성에가 없는 냉장고./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제공

당시 LG전자와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자 회사가 냉장고를 출시하며 1980년대에는 모든 가정에 냉장고가 보급됐다. 이후 냉장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특히 LG전자는 1965년 4월 국내 업계 최초로 냉장고를 생산한 이래 수많은 '세계 최초' 이정표를 남겼다. 

1984년 세계 최초 김치냉장고, 2000년 세계 최초의 인터넷 냉장고, 2001년 세계 최초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냉장고, 2010년 세계 최초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2013년 세계 최초 얼음 정수기 냉장고, 2014년 세계 최초 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가 그것이다.

인버터 리니어 컨프레서는 기존 컴프레서와 비교했을 때 소음은 낮으면서 효율과 내구성이 뛰어나다. 또 매직스페이스 냉장고는 내부에 별도 수납공간을 만들어 자주 먹는 음료 등을 따로 보관해 문 전체를 여닫는 횟수를 줄여주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 LG전자 냉장고 50년사./인포그래픽스=LG전자 블로그 제공

삼성전자도 '백색가전은 LG'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1982년 '다목적 냉장고'를 개발, 용도에 따라 냉동 칸을 냉장 칸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혁신을 꾀했다. 1996년에는 일명 '독립만세 냉장고'라 불리는 제품을 출시해 세계 최초로 냉장실과 냉동실의 냉각을 별도로 진행하는 독립냉각 기술을 적용했다. 

   
▲ (왼쪽)삼성전자가 1982년 개발한 '다목적 냉장고', (오른쪽)1996년 출시한 '독립만세 냉장고'./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제공

1997년에는 프리미엄 양문형 냉장고를 선보이며 또 한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전까지 우리나라 양문형 냉장고 시장은 해외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었다. 삼성은 '지펠' 브랜드와 함께 선보인 이 제품을 발판 삼아 초대형 냉장고 시장 1위 자리에 올라서게 됐다.

200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냉장고는 하얀색인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하지만 2000년 이후에는 유리, 다양한 외관 재질, 인쇄기법 등이 적용되며 디자인 경쟁이 시작됐다.

   
▲ 2001년 '색깔 있는 냉장고' 시대를 열었던 '인테리어 지펠'./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제공

또 2012년 4도어 형태의 상냉장, 하냉동 제품이 출시되며 차세대 타입 프리미엄 이미지로 기존 양문형 냉장고 시장 전환해 가는 중이다. 왼쪽 냉동실, 오른쪽 냉장실을 넘어 최근에는 위, 아래, 좌, 우로 열 수 있는 '3, 4도어 냉장고'가 인기를 끌며 제품군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다. 

또 성능은 물론 에너지 효율까지 생각한 냉장고가 앞 다퉈 출시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이 접목된 냉장고가 출시되며 4차 산업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음식을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해 개발된 냉장고가 앞으로 어떻게 우리 생활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주게 될지 기대되는 이유다.

   
▲ (위)삼성전자 '슬립 T-타입 냉장고' (아래) LG전자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탑재된 양문형 얼음정수기냉장고./사진=각사 제공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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