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평면구조는 화성파크드림이 앞선다는 평가
초·중·고 등 교육환경은 코오롱하늘채가 다소 앞서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인천 부평 주택분양시장이 10여년 만에 들썩이고 있다. 노후 주택이 많은 이 지역에 부평역 화성파크드림(이하 화성파크드림)과 부평 코오롱하늘채(이하 코오롱하늘채) 등 신규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에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화성파크드림과 코오롱하늘채는 나란히 오는 28일 1순위를 대상으로 청약접수에 들어간다.

하지만 지난 23일 같은 날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 두 아파트는 단지별로 장단점이 뚜렷해 예비청약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분양가·평면구조는 화성파크드림이 앞선다는 평가

분양가만 놓고 보면 화성파크드림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 화성파크드림 59㎡형(이하 전용면적)의 20층 이상 분양가는 3억2700만원이고, 발코니 확장비용도 무상이다.

반면, 코오롱하늘채는 20층 이상 59㎡A‧B타입 분양가가 3억6590만원(A타입)~3억7130만원(B타입)으로 화성파크드림에 비해 4000만원 안팎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1000만원 정도의 발코니 확장비도 유상으로 진행되는 것을 감안하면 5000만원 정도의 차이가 나온다. 

   
▲ 부평역 화성파크드림 분양가(위)와 부평 코오롱하늘채 분양가(아래)/자료=각 단지 입주자모집공고 캡쳐


견본주택을 다녀간 방문객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구조면에서도 화성파크드림이 코오롱하늘채 보다 나은 점수를 받고 있다.

중소형임에도 4베이 판상형 구조를 채택한 화성파크드림은 거실과 안방, 나머지 침실 2개를 전면에 배치한 반면, 코오롱하늘채는 모든 가구의 평면이 2베이 또는 3베이로 구성돼 있다. 
 
◆초·중·고 등 교육 환경은 코오롱하늘채가 뛰어나

입지나 교육 환경 측면에서는 코오롱하늘채가 화성파크드림보다 뛰어나다는 평가가 지배적.  코오롱하늘채는 단지 인근에 부광초‧부내초‧부평여중‧부평동중‧부개고 등이 위치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모든 걸어서 통학이 가능한 거리여서 자녀 교육과 안전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녀 교육이 필요없는 노인 가구 등에게는 화성파크드림이 더 만족할 만한 선택이 될 전망이다. 단지 바로 옆으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이 자리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의 뇌병원도 신축 중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인 걸음 10분이면 오를 수 있는 단지 바로 앞 부개산 반대편으로 인천시립공설묘지와 화장터인 인천시립승화원이 자리한 것은 아쉬움으로 꼽힌다.  

   
▲ 부평역 화성파크드림과 부평 코오롱하늘채 현장 위치/이미지=네이버지도


◆지하철 교통은 화성파크드림이 우위  

교통 여건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하철 이용만을 놓고 보면 화성파크드림이 약간 우위를 차지한다. 

화성파크드림은 수도권 전철 1호선 부평역이 걸어서 7~8분 정도 거리이다. 특히, 부평역은 인천을 관통하는 인천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만큼 지하철로 인천 또는 서울로의 접근은 비교적 쉬운 편이다. 

코오롱하늘채는 부평역보다는 1호선 부개역이 더 가깝다. 그리고 역과 가장 가까운 동 기준으로 해도 도보 15분 이상 걸릴뿐 아니라 가장 먼 동에서는 20분 이상 걸려 마을버스 등을 이용하는 불편함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평의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자녀가 고등학교 이상의 중장년층이나 노부모를 모시고 사는 세대의 경우 역 이용 빈도‧병원 인접성 등을 고려하면 화성파크드림이,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젊은 부부들은 학군 인접성이 좋은 코오롱하늘채가 나을 수 있다"며 "다만 둘의 가격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자금 사정과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청약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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