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女축구대표, 호주에 1-2 분패 결승 좌절...25일 중국과 3,4위전

한국여자축구 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의 꿈이 좌절됐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시 통 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4강전 호주와 경기서 1-2로 패했다.

   
▲ 한국여자축구대표팀

이날 패배로 한국은 결승 진출에 실패해 아시안컵 우승이 무산됐으나, 2015 여자월드컵 진출권은 이미 확보한 상태다.

호주는 여자랭킹 11위로 한국을 상대로 전적 9승 1무 2패의 강적이었다. 지소연이 소속팀 합류를 위해 영국으로 출국한 가운데 박은선은 여민지 유영아와 발을 맞췄지만 경기내내 어려웠다.

호주는 미첼 헤이맨과 카트리나 고리, 리사 데 반나를 앞세워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고 한국은 좀처럼 경기의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전반은 선수들의 분전으로 0-0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호주는 후반이 시작되자 기어코 한국의 골문을 열었다. 한국의 수비진이 전열을 가다듬는 사이 압박을 가한 호주는 고리의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5분 후 김나래가 헤이맨의 반칙을 이끌어내며 페널티킥 기회를 얻어내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호주의 공세를 잘 막아냈지만 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엘리스 켈론드-나이트의 직접 프리킥이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고 만회골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결승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오는 25일 중국과 3-4위전을 치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