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안치홍(KIA 타이거즈)이 한 이닝에서 홈런 두 방을 때려내며 방망이를 대폭발시켰다. 한 이닝 2홈런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2,298일 만에 나온 통산 8번째 진기록이다. 

안치홍은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회말 홈런 두 방을 잇따라 때려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안치홍은 KIA가 2-0으로 리드한 4회말 무사 1루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삼성 선발투수 보니야를 상대한 안치홍은 1볼에서 2구째 높은 공을 받아쳐 좌월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안치홍의 시즌 1호포.

   
▲ 사진=KIA 타이거즈


이 이닝에서 KIA 타선이 폭발했다. 잇따른 안타와 볼넷으로 추가점을 내고 8-0으로 점수 차가 벌어진 가운데 타순이 한바퀴 돌아 2사 1, 2루에서 안치홍의 타석이 다시 돌아왔다.

이번에는 삼성의 바뀐 투수 김기태를 상대한 안치홍은 초구 포크볼이 가운데로 몰려 들어오자 그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중월 3점포를 작렬시켰다. 안치홍의 시즌 2호포.
 
투런-스리런 연타석 홈런이자 한 이닝 2홈런이었다. 이는 KBO 리그 통산 8호 기록. 가장 최근에는 2010년 7월 29일 사직 롯데전에서 이용규(한화, 당시 KIA)가 한 이닝 2홈런을 날린 바 있다. 2,798일 만에 안치홍이 8번째 '한 이닝 2홈런'을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