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가수 김흥국(59)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30대 여성 A씨가 다른 남성들로부터 혼인빙자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졌다.

26일 YTN Star는 A씨로부터 사기 피해를 본 남성 B씨와 C씨가 A씨를 혼인빙자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두 사건은 병합됐으며, 강남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수사 권한이 이첩됐다. 현재 검찰은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며, 검찰은 곧 A씨를 기소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 가운데 C씨에 대한 사기 고발 내용은 김흥국이 언론을 통해 언급했던 1억 5000만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김흥국은 "A씨가 소송 비용으로 1억 5000만원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며 A씨가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A씨는 C씨에게 전세 보증금을 이유로 돈을 빌렸으나 갚지 못했다. 이에 A씨가 김흥국에게 요구한 1억 5000만원은 C씨에게 갚을 돈이었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 사진=MBN '뉴스 8' 방송 캡처


A씨는 지난 14일 MBN '뉴스 8'을 통해 2016년 보험설계사로 일할 당시 김흥국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흥국은 A씨가 처음부터 자신에게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다며 성폭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흥국은 A씨에 대한 2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A씨는 21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을 통해 강간·준강간·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김흥국을 고소했다. 이에 김흥국은 다시 A씨를 명예훼손 및 무고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맞고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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