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정현(22, 한국체대)이 6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현재 23위인 세계랭킹을 20위 안으로 끌어올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은 28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크랜든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총상금 797만2천535 달러)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주앙 소자(포르투갈 랭킹 80위)를 맞아 2-0(6-4, 6-3)으로 이겼다. 경기 시간이 1시간 8분 정도밖에 안될 정도로 정현의 일방적 승리였다.

   
▲ 사진=정현 인스타그램


정현은 이로써 올해 들어 출전한 6개 대회에서 호주 오픈 4강 포함 모두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랭킹 포인트 180점을 보탬으로써 20위 안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현의 8강전 상대는 존 이스너(미국)로 정해졌다. 세계 랭킹 17위 존 이스너는 이날 16강전에서 3위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를 2-0으로 꺾은 강자다. 

정현은 1세트 초반에는 소자와 3-3까지 팽팽히 맞서다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5-3으로 리드를 잡았다. 주도권을 잡은 정현은 6-4로 첫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들어 처음부터 소자의 서비스 게임을 가져오며 기세를 올린 정현은 자신의 서비스 게임은 착실히 지켜 일찍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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