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고 프로스포츠 구단·공공기관·복지기관·대학과 발달장애 아동 희망 키움 스포츠 교실 운영 협약 체결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인천석유화학이 전국 최초로 인천 연고 프로스포츠 구단·공공기관·복지기관·대학 등과 발달장애 아동 스포츠 교실을 운영한다.

SK인천석화는 인천유나이티드FC 브리핑룸에서 SK와이번스·인천유나이티드FC·신한은행 에스버드 여자농구단·인천서부교육지원청·인천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인천서구장애인종합복지관·인하대학교·인천재능대학교 등 총 9개 기관 및 단체와 '발달장애 아동 희망 키움 스포츠 교실'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식은 최남규 인천SK석화 사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지난해 '희망키움 야구교실' 운영현황 보고·참가자 소감 인터뷰 영상·3개 프로구단 대표의 유니폼 및 모자 증정식·협약서 체결 순으로 진행됐다.

협약식 후 가림초·신현중·신현여중 특수학급 학생 20여명은 인천유나이티드FC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코치에게 축구 기본기술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SK인천석화는 다음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인천 지역 21개 초·중학교 발달장애 학생 140여명을 대상으로 총 35회의 스포츠 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인천지역 발달장애아동은 2만여명에 달하지만 사회와 연대감을 느낄 기회가 부족, 소통 및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발달장애아동의 사회 적응을 돕는 체험형 프로그램의 확대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SK인천석화는 지난해 9개월 동안 SK와이번스·인천서구장애인복지관·인천재능대학교 등과 지역 발달장애아동 92명을 대상으로 희망키움 야구교실을 22회 실시한 바 있다.

올해는 축구와 농구 구단도 참여하면서 지역 연고 프로스포츠 구단이 하나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는 스포츠 교실로 확대됐다.

각 기관 및 대학들도 자신들이 보유한 역량을 동원해 적극 참여한다. 특히 인하대학교 교육학과는 '스포츠를 통한 발달장애 아동 사회성 발달 정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등 보다 내실 있는 스포츠 교실 운영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최 사장은 "지역의 여러 단체가 가진 인프라를 공유하고 나눔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공유 인프라 플랫폼'의 취지에 동감하고 참여해줘 기쁘다"며 "회사와 지역사회의 인프라 및 역량 공유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공헌 혁신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6년부터 사회공헌활동 중점테마인 발달장애아동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0월 제1회 전국 발달장애인음악축제를 후원했고, 11월에는 '사이매틱스 아트'를 적용한 캠페인 누적 조회수와 연계해 4000만원을 발달장애 아동의 음악활동 지원에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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