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해 최종 점검을 했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을 던져 9피안타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6개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공을 던졌다.

류현진은 이날 던질 수 있는 모든 구종을 던져보면서 구위 체크를 했다. 그러다 보니 안타를 9개나 맞은 것이 흠이었지만 많은 실점을 하지는 않았다. 최고 구속은 92마일이 나왔다.

   
▲ 사진=LA 다저스 공식 페이스북


1회는 세 타자 모두 외야 뜬공 처리했다. 선두타자 잭 코자트를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았고, 마이크 트라웃을 중견수 플라이, 저스틴 업튼과는 풀카운트 끝에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2회에는 1사 후 3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을 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루이스 발부에나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 병살로 이닝을 마무리하는가 했다. 하지만 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1루로 던진 공이 악송구가 돼 한 점을 더 허용했다. 비자책점이었다.

3회에도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코자트와 트라웃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3루로 몰렸다. 업튼을 2루쪽 뜬공으로 처리해 1아웃을 잡은 다음 앨버트 푸홀스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한 점을 내줬다.

4회에는 호수비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다.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고 1, 2루를 만들어줬고 대타 크리스 영에게 정타를 맞았다. 안타성 타구를 중견수 작 피더슨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줘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5회 1사 후 놀란 폰타나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다음 푸홀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사 1, 2루에 몰렸다. 마이클 헤르모실로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투아잇을 잡자 다저스 벤치는 투구수를 고려해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4-3으로 다저스가 리드한 가운데 마운드를 이어받은 조시 스볼츠가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끝내줘 류현진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시범경기 등판을 모두 마친 류현진은 다저스의 제5 선발로 로테이션에 들어 오는 4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시즌 첫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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