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소년 "헌법개정안 내용 엉망…왜 말 안 되는지 가사에 담아"
네티즌 "신곡 눈물나…반드시 대한민국 자유헌법 지켜내야" 강조
[미디어펜=조우현 기자]'평창유감', '좌파 탈출은 지능 순'을 작곡한 뮤지션 벌레소년이 신곡 '이딴 개헌'을 발표했다. 이번 노래는 최근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개헌안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를 담고 있다.

벌레소년은 지난 28일 신곡 '이딴 개헌'을 소개하며 "헌법 개정안이라고 발표한 내용이 워낙 엉망이라 뭐라 설명할 방법도 없다"고 지적, "노래 하나만 듣고도 왜 이번 개정안이 말이 안 되는지 알 수 있게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에 좌익의 역사관이 왜 들어가냐"고 반문하며 "정규직 노조 같은 집단에 대한 규제는 언급이 전혀 없고, 국민의 안전이 중요하다면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에 대한 비판도 없다"고 질책했다.

그는 "이런 말도 안 되는 개정안을 디스해 보자"며 "낙서판이 된 개정안, 개정은 눈치 보며 썼나, 새빨간 사회주의로의 고백, 더이상 국민이란 단어는 없네, 사람이라 적고 인민으로 읽고 쓴다"라는 노랫말을 만들었다.

노래는 "5.18이 6.25보다 먼저, 그럴 거면 리틀 보이 천안함 폭침도 넣어, 헌법에 니들 더러운 역사관은 빼, 칼빈총의 사망사유나 똑바로 내"라며 역사의 편향성이 고스란히 드러난 개헌안을 비판하는 가사로 이어진다.
 
   
▲ 벌레소년이 지난 28일 "새빨간 사회주의로의 고백, 이딴 건 우리 미래가 될 수 없어"라는 가사를 담은 신곡 '이딴 개헌'을 발표했다./사진=유튜브 화면 캡쳐


벌레소년은 "하다하다 토지공개념까지 나와, 그 장관 부동산은 지 가족에게 팔아, 금리는 올라, 대출은 막아, 기업 경영에 노조가 껴들어, 노조는 날개를 달아, 공무원까지 파업하자, 토지는 팔지도 말아"라며 잘못된 현실을 꼬집는다.

또 "5.18에 반론도 제기 하지 마, 이게 망할 좌X 사회주의다, 이걸 찬성하면 자한당, 니들도 가만두지 않아"라며 개헌안이 통과되면 안 된다는 절실한 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후렴구에서는 "이건 말도 안 돼, 새빨간 세상 따윈 생각한 적 없어, 다시 말할게, 이건 절대 안 돼, 이딴 건 우리 미래가 될 수 없어"라며 "벌레 같은 난 너무 힘이 없지만, 이 내 목소리라도 난, 난 너무 바보 같지만 이건 아닌 건 알아"라고 호소한다.

한편 벌레소년의 신곡 '이딴 개헌'은 발표된지 하루도 안 돼 유튜브 조회수 2만5000뷰를 넘기며 인기를 과시했다. 

신곡을 접한 한 네티즌은 "왜 이 곡은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다"며 "반드시 대한민국과 자유헌법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벌레소년에게 "위로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