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레드벨벳 측이 조이의 예술단 평양 공연 불참을 정부에 사전 통보했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레드벨벳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30일 오후 "조이가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봄이 온다'에 최종적으로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이는 현재 출연 중인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촬영 일정으로 인해 예술단 평양 공연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당초 레드벨벳은 평양 공연 출연 요청을 받았을 당시 기존의 스케줄을 조율해 멤버 전원이 참석하려 했다. 하지만 평양 공연 일정이 짧지 않고 조이가 촬영에서 빠지게 되면 드라마의 정상 방송이 불가능해 조이의 평양행은 무산됐다.

이로써 레드벨벳은 조이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 웬디, 아이린, 슬기, 예리만 평양 공연 무대에 오르게 됐다.


   
▲ 사진=더팩트 제공


한편 이날 조이의 평양 공연 불참 통보 소식이 전해지며 조이와 SM엔터테인먼트는 여론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남북의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행사의 불참 소식을 방북 바로 전날 통보했다는 것이 그 이유.

특히 온라인상에서는 정부 측에서 조이의 불참 소식을 사전 통보받았는지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 측이 평양 공연 참여 제의를 할 때부터 조이의 불참 가능성을 인지했다는 공연 관계자의 입장과 "처음 듣는 내용"이라는 통일부·문화체육관광부의 입장이 엇갈리며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우리 평양 공연 예술단은 오늘(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평양을 방문, 단독 공연과 남북 합동 공연을 진행한다. 레드벨벳은 히트곡 '빨간 맛'과 '배드 보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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