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36, 텍사스 레인저스)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3안타 맹타로 시즌 초반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루타 포함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날(30일) 개막전에서 1안타를 쳤던 추신수는 이날 3안타 맹타로 시즌 타율을 5할(8타수 4안타)로 끌어 올렸다.

2회말 첫 타석에서부터 휴스턴 선발투수 댈러스 카이클을 상대로 안타를 치며 좋은 출발을 한 추신수는 텍사스가 1-0으로 앞선 4회말 무사 1,2루에서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짧은 타구여서 2루에 있던 주자 애드리안 벨트레가 홈으로 들어지는 못해 타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추신수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텍사스는 이후 잇따른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냈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 아웃. 추신수는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아 휴스턴 세 번째 투수 헥터 론돈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터뜨렸다.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텍사스는 선발 덕 피스터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추신수의 3안타 포함 10안타를 친 타선의 활약 덕에 5-1로 휴스턴을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