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한화에 13-1 대승 거두며 대전 원정 3연전 싹쓸이
[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정(SK 와이번스)이 지난해 홈런왕다운 '대포쇼'를 벌였다. 3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SK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13-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이번 한화와 대전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이날 SK 타선은 총 15안타로 한화 마운드를 맹폭했는데 그 가운데 홈런이 6방이나 됐다. 6개의 홈런 가운데 3방은 최정의 방망이에서 뿜어져 나왔다.

   
▲ 사진=SK 와이번스


지난해 팀 홈런 1위인 '홈런군단' SK의 진면목이 그대로 드러났고, 지난해 홈런왕 최정의 위력도 유감없이 발휘된 경기였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정은 1회초부터 방망이에 불을 붙였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서 한화 선발 김재영을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난 최정은 5회초 세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 번 홈런포를 가동했다. 선두타자로 나서 이번에도 김재영을 좌월 솔로포로 두들겼다. 4-1로 점수 차를 벌리는 한 방이었다.

최정의 홈런 퍼레이드는 두 방으로도 만족하지 않았다. 6회초 볼넷, 7회초 삼진을 기록한 최정은 SK가 워낙 점수를 많이 내 9회초에도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맞았다.

한화 5번째 투수 정우람을 상대한 최정은 초구를 노려쳐 또 한 번 좌측 담장 너머로 타구를 날려보냈다. 

시즌 2, 3, 4호 홈런을 몰아친 최정은 단번에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4개의 홈런을 친 선수는 최정을 포함해 5명인데 로맥 김동엽(이상 SK), 로하스 강백호(이상 kt) 등 모두 SK와 kt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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