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승환(36,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토론토 이적 후 첫 세이브를 올렸다. 

토론토는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서 7-4로 역전승했다. 오승환은 7-4, 3점 차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짓고 세이브를 따냈다. 올해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후 첫 세이브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40번째 세이브였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페이스북


토론토는 1-4로 끌려가다 저스틴 스모크의 연타석 홈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스모크는 7회말 무사 1루에서 추격의 투런포를 터뜨린 데 이어 8회말에는 2사 만루에서 역전 만루홈런까지 쏘아올렸다.

7-4로 토론토가 역전 리드를 잡은 가운데 9회초 마지막 수비를 맞았다. 토론토의 마무리투수 로베르트 오수나가 마운드에 올라야 할 상황. 하지만 오수나는 앞선 2경기에서 연투를 했기 때문에 이날 등판이 어려웠다.

토론토 벤치는 누구를 마무리 등판시켜야 할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지난해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 2년간 마무리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오승환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승환은 첫 타자 게리 산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1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로 이끌어낸 헛스윙이었다. 이어 브렛 가드너는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투아웃까지 잘 만든 오승환은 애런 저지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주자 한 명을 내보냈다.다. 다음 타자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홈런왕 지안카를로 스탠튼이었다. 오승환은 패스트볼로 카운트를 잡은 뒤 슬라이더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해 경기를 끝내고 세이브에 성공했다.

토론토는 시즌 개막 2연패 뒤 2연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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