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슈가맨2'에서 故 듀스 김성재의 애틋한 사연이 공개됐다.
1일 오후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시즌2'(이하 '슈가맨2')는 고인이 된 전설의 슈가맨들을 주제로 꾸며져 듀스 김성재·스카이 최진영과 인연을 맺은 게스트들이 출연했다.
故 김성재의 두 살 터울 동생 김성욱은 이날 '슈가맨2'에 출연해 "형은 뭐든지 저와 같이 하고 싶어 했고, 전 내성적인 성격이라 형을 피해 다녔다. 비디오를 보는 게 저희 형제가 함께하는 유일한 취미였다"며 형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이어 "형은 비디오 볼 때 제 허벅지를 베고 자는 게 취미였다. 다른 활동은 다 싫어했는데 그건 괜찮았다. 그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형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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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JTBC '슈가맨2' 방송 캡처 |
그는 "군대에 가서 완벽하게 혼자가 돼보니 형이 왜 그랬고, 그렇게 내게 해주려 했는지, 내가 왜 표현을 안 했는지 후회가 되더라"라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형한테 고맙다는 편지를 썼는데, 어머님이 편지를 주니까 '이 XX가 나한테 편지를 썼냐'고 했다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용기를 낸 동생의 마음 고백이 마냥 좋아 편지를 갖고 다녔다는 故 김성재. 그런 형을 못 보고 떠나보내야 했던 김성욱은 "너무 힘들어서 형이 오지에 간 탐험가라고 생각하거나, 달나라에 가서 연구를 하고 있다고 상상하기도 했다"고 아픈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성욱은 형을 향해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꼭 지켜봐 줬으면 좋겠어. 언젠가 밝은 미소를 간직한 채로 만나자"고 인사,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슈가맨2'는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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