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효리네 민박2'가 이번에는 음악으로 시청자들을 힐링 시켰다. 이효리가 인기 가수였고 이상순이 훌륭한 기타 연주자였으며 박보검이 음악을 사랑하는 청년이었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줬다.

1일 방송된 JTBC 관찰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2'에서는 민박집 임직원들이 모처럼 짬을 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효리는 윤아와 바닷가로 산책을 나가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힐링 송을 불렀으며, 박보검은 아르바이트 마지막날 밤 이상순의 작업실을 찾아 기타를 배우고 피아노 연주 솜씨도 뽐냈다. 음악이 함께 한 효리네 민박집은 더욱 풍성한 볼거리, 들을거리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왔다.

   
▲ 사진=JTBC '효리네 민박2' 방송 캡처


이날 이효리와 윤아는 함께 바닷가로 나갔다. 그동안 민박집에서 일에만 몰두해온 윤아를 위한 이효리의 배려였다.

그림 엽서 속 장면같은 제주도의 바다와 하늘 풍경에 이효리와 윤아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흥에 겨운 이효리는 미리 준비해간 블루투스 마이크를 들고 "윤아야, 이렇게 바다를 보면서 노래 한 곡 해야 하지 않겠니"라고 말하며 루시드 폴의 '고등어'를 불렀다. 겨울 바다의 낭만에 젖어들던 윤아는 이효리의 노래를 들으며 더 큰 감동에 빠지는 모습이었다. 

'수고했어요 오늘 이 하루도'라는 노랫말에 이어 이효리는 윤아에게 "윤아야 수고했어. 오늘 하루도"라고 외쳤다. 그렇게 둘은 정을 나누며 행복감을 만끽했다.

이날 밤은 단기 알바생 박보검이 민박집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었다. 이효리는 박보검의 버킷 리스트 중 '기타를 배우고 싶다'고 했던 것을 기억하고 작업실로 박보검을 윤아와 함께 초대했다.

이상순은 박보검에게 간단한 코드로 연주하는 방법을 알려줬고, 박보검은 이상순의 기타 반주에 맞춰 이은미의 '애인 있어요'를 불렀다. 박보검의 순수하고 담백한 노래에 이효리는 "힘들이지 않고 참 노래를 잘 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사진=JTBC '효리네 민박2' 방송 캡처


박보검이 피아노를 칠 줄 안다는 얘기를 듣고 즉석에서 이상순의 기타와 박보검의 피아노 콜라보레이션 연주가 펼쳐지기도 했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연주에 이어 이효리가 이소라의 7집 '트랙3'를 나지막이 부르자 이상순과 박보검은 즉석 연주로 반주를 해줬다.

음악이 있었던 효리네 민박의 밤은 그렇게 깊어갔고, 이들의 훈훈한 모습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곱배기로 힐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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