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대 규모인 4000여대 ATM기 앞세워 편의점 생활금융서비스 시장 선도
   
▲ 세븐일레븐이 이달부터 KB국민은행 고객들을 위한 생활 금융 서비스를 새롭게 개시했다./사진=코리아세븐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세븐일레븐은 이달부터 KB국민은행 고객들을 위한 생활 금융 서비스를 새롭게 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세븐일레븐과 KB국민은행이 맺은 '편의점 속 생활금융'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KB국민은행 고객들은 전국 세븐일레븐 ATM기를 통해 기존 KB국민은행 ATM기와 동일한 조건의 입∙출금 및 이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세븐일레븐은 전국 4000여대의 ATM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앞서 세븐일레븐은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도 제휴을 맺은 바 있다. 

이 외에도 세븐일레븐은 BNK부산은행, 한국씨티은행, 유안타증권 등 12개 금융사와 수수료 면제 제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세븐일레븐이 금융 서비스 영역을 성공적으로 넓힐 수 있었던 배경은 ATM기에 대한 중∙장기적인 투자가 뒷받침 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09년부터 전략적으로 ATM기를 도입했다. 당시 일본의 금융 환경 변화 트렌드를 읽고, 향후 국내에서도 편의점이 기존 은행의 업무를 대신하는 생활금융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예상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전개한 것이다.

일본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편의점을 중심으로 한 금융 서비스 문화가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했다. 일본 세븐일레븐의 경우 지난 2001년 세븐뱅크를 자체 설립하고 전국에 약 2만3000여대의 ATM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입·출금이 모두 가능한 ATM기가 출금만 가능한 CD기보다 약 3배가량 가격이 비싸지만 활용도 측면에서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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