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이진욱이 고현정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배우 이진욱은 2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감독 이광국) 언론시사회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이진욱은 고현정과 잇따라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는 말에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배우였고, 현장에서나 한 인간으로서도 배울 점이 많은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하면서도 많은 감동을 받았다. 고현정 선배 같은 선배가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세련된 연기를 하는 분이다. 고현정 선배를 보며 제가 풀지 못했던 연기의 실마리를 배웠다. 좋은 경험이 됐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날 이진욱은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누구나 어려움을 겪고 사는데, 그것이 한꺼번에 몰리는 순간이 있는 것 같다. 평범한 남자의 이야기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며 예비 관객들에게도 기대를 부탁했다.

한편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탈출하던 어느 겨울 날 영문도 모르고 갑작스레 여자 친구에게 버림받은 경유(이진욱), 그리고 그런 경유 앞에 불현듯 나타난 소설가 유정(고현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