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방송인 김생민의 성추행 미투 폭로에 방송가와 광고계가 초비상 사태를 맞았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연예정보 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이날 불거진 김생민의 성추행 논란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날 오전 한 매체를 통해 김생민이 10년 전인 2008년 가을 노래방에서 방송 스태프들과 회식을 하던 중 2명의 스태프 A씨와 B씨를 한 명씩 따로 다른 방으로 불러 성추행했다는 미투 폭로가 나왔다.

매체에 따르면 김생민은 다른 여성 스태프를 통해 A씨를 따로 떨어진 방으로 불렀고, 입구에 서 있겠다는 A씨를 강제로 끌어앉힌 후 두 팔로 끌어안았다. 또한 같은 날 성추행 당한 B씨는 더 심한 추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 사진=MBC '섹션TV 연예통신' 방송 캡처


이 보도 이후 김생민은 소속사 SM C&C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죄송하다.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면서 "너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분을 직접 만나 뵙고 부끄럽고 부족했던 자신의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고 밝혔다.

김생민의 성추행 인정으로 방송가와 광고계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김생민은 '연예가중계', '김생민의 영수증', '짠내투어' 등 현재 10개의 TV 프로그램에 출연 중으로, 제작진은 초비상 사태에서 김생민의 거취 여부를 논의 중이라는 전언이다.

또한 김생민이 출연한 게임, 쇼핑몰, 식품, 보험, 자동차 광고 등 20건의 광고 역시 그의 성추행 논란으로 큰 타격을 맞은 상황. 광고 계약 조항에 손해배상 조항이 포함돼 있다면 계약금과 관련한 이야기가 오갈 수밖에 없다. 김생민의 위약금은 건당 수천만원대에서 억대에 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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