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12월 결산 상장사 중 20개사가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2017년 사업보고서 검토 결과 유가증권시장 2개사와 코스닥시장 18개사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코스피 상장사인 성지건설과 세화아이엠씨는 외부감사인의 감사 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들 회사는 각각 오는 9일, 11일까지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된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수성, 우성아이비, 씨그널엔터테인먼트, 엠벤처투자, 파티게임즈, C&S자산관리, 감마누, 넥스지, 스틸플라워, 에임하이, 에프티이앤이, 이에스에이, 지디, 트레이스, 한솔인티큐브, 디에스케이, 카테아, 모다 등에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들은 감사범위 제한, 계속기업 불확실성 등으로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한정 의견을 받은 회사들이다. 이 중 14곳은 상장폐지 이의신청서를 제출하고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기다리고 있으며, 나머지 4곳도 이의신청을 낼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는 매출액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거나 주식 분산 요건이 미달해 상장폐지 위험이 있는 기업은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에이리츠, 한솔피엔에스, 삼광글라스, 알보젠코리아 등 4개사가 신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STX, 대성산업, KGP, 대우조선해양 등 4개사는 관리종목 지정에서 해제됐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선 25개사가 관리종목으로 새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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