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상하이)이 4개국 리그 우승 달성을 눈앞에서 놓쳤다.

3일 중국 상하이 루완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챔피언 결정전 최종 7차전에서 김연경(30)이 이끄는 상하이는 톈진에 세트 스코어 2-3(25-21, 22-25, 25-18, 22-25, 14-16)으로 패했다.


   
▲ 사진=중국배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세계적인 공격수 김연경을 앞세워 1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상하이는 이번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톈진의 조직력에 밀려 통합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이날 김연경은 쩡춘레이(31점)에 이어 팀에서 두번째로 많은 22점을 기록했지만, 혼자서 43점을 올린 리잉잉(톈진)의 맹공격에 상하이 수비가 버텨내지 못하고 팀이 패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특히 김연경은 한국 흥국생명 소속으로 우승(2005-2006, 2006-2007, 2008-2009)한 것을 비롯해 일본 JT마블러스(2010-2011), 터키 페네르바체(2014-2015, 2016-2017)를 거치며 4개국 리그에서 모두 우승해왔기 때문에 이번에 중국리그까지 4개국 리그 제패라는 대기록 수립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컸다.

중국에서의 첫 시즌을 마무리한 김연경은 4일 귀국하며, 오는 8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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